(내일신문 - 2007년 12월 17일)

원하는 정보만 받는 맞춤형서비스

전화 건 이용자에게만 정보 제공 … 무분별 전송 폐해 해결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휴대폰. 단순한 음성 통화를 넘어 인터넷 접속, 동영상메일, 결제기능과 같은 최첨단 기능을 갖추면서 다양한 정보제공 서비스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반면 무분별한 데이터 전송으로 인한 각종 사회적 문제도 야기되고 있다. 정작 필요한 정보가 스팸으로 오해받아 지우는 경우가 허다하다. 휴대폰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정보에 대해서는 스팸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정보기술(IT) 벤처기업 와우비즈(대표 박종민)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사용자 중심의 모바일 메시지 서비스 BMS(Back Message Service)를 11월부터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와우비즈가 개발한 BMS는 현재 제공되고 있는 단문서비스(SMS)와 멀티미디어서비스(MMS)를 이용한 정보제공서비스다. 무분별하게 전송돼 스팸으로 오인받는 기존 정보서비스와는 달리 전화를 건 이용자에게만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와우비즈는 02-2082-2384로 자사의 회사소개를 BMS 서비스를 이용하여 제공하고 있다. 회사명함에 표시된 BMS번호로 전화를 걸면 회사소개와 함께 약도가 핸드폰으로 전달된다.
와우비즈는 이 서비스를 향후 팩스번호처럼 표준화된 서비스로 홍보를 필요로 하는 모든 업소의 간판에 까지 확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대형할인매장의 경우 BMS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들은 핸드폰으로 상품할인 내용과 쿠폰을 매일 받아볼 수 있다. 매장에서 매일매일의 특별할인 상품을 BMS번호인 02-0000-0000으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전국 체인망을 가지고 있는 피자업체가 신상품 출시기념 할인이벤트를 할 경우도 BMS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할인쿠폰을 전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을 알기위해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검색엔진에 단어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을 완전히 해소한 것이다.
특히 대량의 홍보물 제작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다 전화를 건 고객에게만 쿠폰이 전달돼 정보활용률이 기존 방식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광고주들은 모바일 마케팅을 위해 별도의 모바일 웹사이트를 제작할 필요가 없고, 일반 전화번호를 이용할 수 있어 고가의 통신사 특별서비스번호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박종민 대표는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지만 대부분이 공급자 위주의 밀어내기식으로 제공되는 실정”이라며 “‘와우비즈의 BMS’는 모든 휴대폰 사용자가 전화발신만으로 간단히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정보제공방식으로 이용이 편리해 응용범위가 넓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기사원문] http://www.naeil.com/News/economy/ViewNews.asp?nnum=375534&sid=E&tid=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