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2007년 12월 14일)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승부한다.’

중소기업이 대기업 제품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과거 노동집약적인 사업에서 벗어나 이제는 알짜배기 아이디어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 위치한 비비티(대표 변우영)는 이동식메모리스틱(USB), 카드리더기, MP3플레이어 기능을 하나로 뭉친 ‘Turtle-S9(거북이MP3)’을 내놨다. 기존 제품과 다르게 내장 메모리가 아닌 외부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

AAA형 알카라인 배터리로 최장 17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며 대용량 저장장치 자동인식으로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9900원으로 국내 최저가다.

회사측은 “기술력을 통한 품질 신뢰성과 음악감상에 꼭 필요한 기능만 넣어 누구나 쉽게 음악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컴버스테크(대표 이돈원)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키오스크 시스템을 교육에 접목한 테마부스용 에듀스테이션(터치PDP 시스템)을 개발해 일선 학교와 군부대 등에서 호평받고 있다. 키오스크 시스템이란 현금자동입출금기나 공공기관의 자동 서류발급기 등 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전달 시스템이다.

이 제품은 전자칠판을 통해 3D 동영상 및 그림사전, 학습전용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재미있는 체험학습을 제공한다. 또한 반복재생, 속도조절, 녹음, 사전 등 학습에 필요한 30여가지의 기능을 통합 지원한다. 컴퓨터 음성인식기술을 이용한 발음교정, 역할분담 등 양방향 멀티미디어 기능도 제공한다.

와우비즈(대표 박종민)는 지난달부터 사용자 중심의 모바일 메시지 서비스 BMS(Back Message Service)를 시작했다.

BMS는 현재 제공되고 있는 단문서비스(SMS)와 멀티미디어서비스(MMS)를 결합한 정보제공서비스로 이용자가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다.

가령 패밀리레스토랑에서 10% 할인한다는 광고를 보다 할인쿠폰을 받고 싶을 때 광고하단의 BMS번호를 보고 전화를 걸면 핸드폰으로 쿠폰을 바로 전송받을 수 있다.

IT정보기기 개발 전문업체인 에스비코아(대표 이재준)는 자연공기 순환방식을 사용한 ‘SB코아 일체형컴퓨터’를 내놨다.

이 제품은 전력소모와 내부 발열 및 소음을 기존 일체형컴퓨터 대비 30% 이상 줄였다. 업그레이드 및 부품 교환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가격도 100만원대로 기존 일체형컴퓨터 제품에 비해 저렴하다.

이재준 대표는 “기존 일체형컴퓨터는 소음, 발열문제와 확장, 애프터서비스(AS) 불편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많았다”면서 “사용자 위주의 부품소재와 설계를 적용한 이번 제품이 기존 PC 트렌드의 세대교체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원문] http://www.fnnews.com/view?ra=Sent0701m_View&corp=fnnews&arcid=071213171929&cDateYear=2007&cDateMonth=12&cDateDay=13